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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요시모토 바나나) 작가 이름이 특이하다. '바나나' 다른 책을 읽고 있는데 지인이 재미 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책 사이즈도 일반책들 보다 작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키친', '만월', '달빛그림자' 3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에서는 할머니를 여의고 혈육이라곤 남지 않은 '미카케'와 '에리코'(어머니: 원래는 아버지, 성전환으로 엄마가 됨) 와 살고 있는 '유이치'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이야기이다. 역시 사고로 남자친구를 잃은 주인공과 남친 동생이 서로의 아품을 치료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렇듯 작품 후기에서도 작가의 주 관점이 '서로의 상처 깁기' 라 하는데 작품에서 상처입은 자들의 심정 표현등을 잘 묘사하고 치유해 가는 모습을 잘 표현한것 같다. 일본의 예술 작품들을 보면 대체로 죽는 사람들 얘기가 .. 2020. 12. 21.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박종호) 의사 출신인 글쓴이가 클래식을 좋아해서 '풍월당'이라는 클래식 가게(음반)를 개장하여 풀어나가는 이야기. 클래식에 굉장히 해박하고, 대표적인 유명 작곡가와 작품들을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 나 또한 바이올린을 켜고 있어서 그런지 바이올린 관련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라고 악마의 기교를 부릴 정도로 괴가한 연주법을 구사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이 제노바 시청에서 보관하고 있는데 그를 계승하는 우승자에게만 수상 공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바이올린은 값으로 책정할수 없을 만큼 가치를 지닐듯 하다. 나도 한번 켜보고 싶네 ㅎㅎㅎ 이외에 유명한 베토벤, 모짜르트 등등 노래는 들어 봣는데 제목을 모른다거나 노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쉽게 되어 있다. 나중에 여건이 되면 방문하여.. 2020. 12. 21.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국제 구호팀장으로 유명한 저자의 여러 경험담을 쓴 책. 이름부터 뭔가 간드러지고 멋있는 느낌을 풍긴다. 학창시절 첫사랑 이야기, 아프리카 오지 구호가서 있었던 일, 책 읽기 싫어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는 책 목록 들을 말해주고 있다. 나도 좀처럼 책을 많이 읽지는 않지만, 저자가 추천해 준 책 몇권은 구입해서 읽고 있기도 하지 뿌듯하다. 특히 아프리카에 물이 없어서 생존에 위협이 되는 이야기와 악습(?)인 여자의 할례(여자 성기를 꿰맴)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도 잘살지도 못하면서 외국의 가난한 나라를 도와준다는게 이해가 안갔었지만, 저런 가난한 국가는 정말 당장 지금 도움이 없으면 하루라도 삶을 유지하기가 힘은 나라였던 것이다. 책을 읽고 모금해야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 정도(지금은 다시 사그러 듦.. 2020. 12. 18.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 을 먼저 재미있게 읽고난 후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다가 제목이 길면서 먼가 의미있는 느낌이 들어서 선택했다. 이번 무대는 대학로 동숭동... 에서는 구로, 도림동 일대를 무대로 했었는데.. 동숭동, 도림동 전부 내가 살아본 곳들이라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두 작품 모두 배경이 익숙한 지라 마치 내가 주인공의 뒷 모습을 따라가며 그 공간들을 마치 데자뷰 현상이 일어난것 마냥 더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작가 후기에는 본인의 청춘시대에 느꼈던 마음들을 모국어로 한 작품을 창작하고 싶었다는 말을 하는데, 작가 특유의 여성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한국판 작품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 작품은 군대 있을때 읽었던 책인데... 이런저런 많은 생각, 여운을 남겼던 책이다. 가까이 있는 모든것들, 죽음,.. 202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