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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수독오거서(책)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

by 성골출신 2020. 12. 17.

<외딴방>을 먼저 재미있게 읽고난 후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다가 제목이 길면서 먼가 의미있는 느낌이 들어서 선택했다. 이번 무대는 대학로 동숭동... <외딴방>에서는 구로, 도림동 일대를 무대로 했었는데..

동숭동, 도림동 전부 내가 살아본 곳들이라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두 작품 모두 배경이 익숙한 지라 마치 내가 주인공의 뒷 모습을 따라가며 그 공간들을 마치 데자뷰 현상이 일어난것 마냥 더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작가 후기에는 본인의 청춘시대에 느꼈던 마음들을 모국어로 한 작품을 창작하고 싶었다는 말을 하는데, 작가 특유의 여성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한국판 <상실의 시대> 작품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 작품은 군대 있을때 읽었던 책인데... 이런저런 많은 생각, 여운을 남겼던 책이다. 가까이 있는 모든것들, 죽음, 소멸, 사라짐 등등.. 슬픔과 여운을 주는 작품들의 필수 소재 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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