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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수독오거서(책)

신문 읽기의 혁명(손석춘)

by 성골출신 2020. 11. 3.

10~20여년전만해도 인터넷이 보급됐지만 인터넷 신문보다 그래도 종이로 된 신문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았던것 같다. 나 역시도 IT를 전공한 사람이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좋아 지금도 책이나 신문은 종이로 된 것을 넘기는 것이 좋다.

 

이책은 신문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20대초때만 해도 공영방송, 유명 신문사들이 산출해내는 온갖 기사거리들은 거의 다 진실이라고 믿었던 때였다. 참으로 무지했고 그런갑다 했었지...

여기서 주로 다루는 "편집", 이 편집이라는 것이 정말 엄청나게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고, 있는 사실을 없애버리고..

 

여러 신문사들이 발췌한 내용을 예로 들면서 설명한다.

정말 객관적이어야 할 신문이 편집이 되면서 진실이 왜곡되고 권력에 휘둘려 기사거리가 실리는 현실이다.

소위 말하는 조/중/동은 보수이고, 한~는 진보라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사실 신문사들도 이익집단들이기 때문에 보수/진수 상관없이 자기들한테 이익이 된다면 입맛에 맞춰 진실을 왜곡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신문을 보면서 맹목적으로 다 옳은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참/거짓을 잘 분별하지 않은 것 같다. 사설 같은 경우에도 글쓴이의 의도보다 그 신문사의 사적인 이익에 맞물리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라고 한다. 대국민을 상대로 어찌 이럴수 있는지 당혹스럽겠지만, 군중들은 그렇게 우둔하지 않다.

 

최근 민중은 개돼지라고 발언하여 사회적 물의를 빚은 교육부 관계자 말대로, 개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항상 신중하며 매사에 비판하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저냥 시류에 휩쓸려 되는 대로 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신문제작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겠지만, 진실은 꼭 밝혀지기 마련이며 사람들 또한 잘 분별할 것이라 믿는다. 진실과 거짓을 잘 걸러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느냐가 독자들의 관건일 것같다.

 

이 책을 쓴 저자 또한 한겨레 신문소속이라 타 신문사들을 비방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어, 이책 또한 잘 분별하여 읽는다면 새롭게 신문 읽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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