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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수독오거서(책)

도련님(나쓰메 소세끼)

by 성골출신 2020. 11. 26.

어릴적부터 말썽이 많던 주인공. 부모님 조차 포기를 해버리고 형과는 매일 다툼이 끊이질 않고... '기요' 라는 식모에게만 예쁨받는다. 부모님을 여의고 형에게 남은 유산의 조금을 받고 뿔뿔이 헤어진다. '기요'와도 헤어진 주인공은 공부를 하여 수학교사가 된 후 촌구석에 발령받는다. 여기서 부조리를 보며 결국 마음 맞는 교사와 해고(?) 당한다. 사직서를 낸것으로 기억하는데... 스스로도 거기 있기를 싫어하던 터라 아쉬움 없이 도쿄로 돌아온다. 주인공을 보니 꼭 나와 닮은 캐릭터라는 느낌을 읽는 내내 느꼈다.

 

현실 세계에서 여러 제약에 얽메여 자신의 생각, 행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주인공 도련님 처럼 우직하고 정의감 있는 사람이 사회에서 추대 받지 못하는게 현실인것 같다. 가끔 쫄보같은 내 모습을 볼때 짜증이 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다시금 나를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시대에 '의리' 라는 단어가 참 부질없어 보이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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